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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_Visual/AV상식

음악 장르와 디자인에 따라 앰프 선택하기

음악 장르와 앰프에도 매칭이 있어

요즘은 음악의 장르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오디오 평론가들은 "이 기기는 어떤 장르에 적합한 것 같다"라는 평론을 하고 있다. 과연 기기의 특성이 장르의 음악에서 잘 발휘될 수 있는 것일까?그리고 근거는 무엇일까?스피커와 함께 앰프는 음질을 결정하는 요소이다.

음악의 장르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지만, 오디오 평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장르는 오케스트라, 피아노, 재즈, 보컬의 네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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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는 재생하기가 가장 쉽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시스템으로도 만족스러운 음을 듣기가 어렵다. 재생이 어려운 까닭은 소스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가장 넓고, 악기의 종류가 많아 음색의 결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스피커 시스템이 바람직 할까?우선 우퍼의 저역 재생이 우수한 시스템이 좋은데, 30cm 정도의 우퍼를 베이스로 하고 중역의 양감과 고역이 우수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스피커를 잘 구동하려면 어떤 특성의 앰프가 필요할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스피커에 필요한 앰프는 우선 SN비가 우수해야 하고, 고조파 일그러짐과 혼변조의 일그러짐과 혼변조의 일그러짐이 적은 부분에서 스피커를 구동해야 하기 때문에 출력은 80W 정도 필요하고, 음량을 줄였을 때도 음의 밸런스가 깨지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오케스트라 음반은 한 곡에 많은 버전이 있는 경우가 있어, 각 음반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음색의 밸런스를 매우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각각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톤 컨트롤러가 장착된 앰프면 더욱 좋을 것이다.

2. 피아노
피아노는 현재 상당히 많은 가정에 보급되어 있으며, 초등학교부터 음악교육을 통해 피아노의 생음을 듣고 있을 만큼 CD나 LP에서 실제 피아노 음을 만끽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피아노 음악의 소스는 연주장의 울림을 위주로 한 것과 파이프 오르간처럼 풍부한 저음부터 화려한 고음까지를 중심으로 한 것이 있다. 이와 같은 특서을 지닌 피아노 곡을 담은 소스의 재생에 필요한 앰프는 어떤 것이 좋을까?

피아노는 다이내믹스가 넓고, 저음부와 고음부를 동시에 쳤을 때의 피크가 상당한 레벨에 도달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출력이 될 수 있으면 큰 제품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전원부가 안정된 앰프가 좋은데, [그림 1]에서 보는 것처럼 레벨의 상승이 매우 급격하고 에너지가 큰 중 저역을 분명하고도 여유있게 재생하기 위해서는 질이 좋고 안정된 전원부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피아노의 소리는 여운이 긴 특징이 있으므로 음질이 자연스러운 앰프를 사용해야 재생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게 된다.

3. 재즈
현재 재즈라고 불리는 곡들은 매우 폭넓은 장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을 하나로 묶어 재즈에 알맞은 앰프는 이런 특성을 지녀야 한다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재즈를 감상할 때는 감상자가 연주자가 연주할 때의 정서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연주자와 감상자가 일체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재즈곡이 재생될 때는 소리가 약간 앞에서 전개 되어야 한다. 즉 소리가 감상자에게 좀더 가깝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전자 악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재즈 연주에서 여전히 기본이 되는 것은 드럼과 같은 저음부 악기들이다.

따라서 저음을 막힘 없이 가볍게 뽑아주고, 부드럽기보다는 약간은 딱딱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재생음을 내는 앰프가 적당할 것이다. 또한 너무 무색 투명한 것보다는 자기가 선호하는 악기의 음색을 잘 살려주는 앰프를 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프리 앰프에서 음색의 특징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맞는 분리형 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보컬
보컬은 솔로, 그룹, 백 오케스트라와 같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수의 음색도 악기 이상으로 다양한 특성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음역이나 발성의 차이. 발음의 특징, 그리고 백 오케스트라와의 위치 차이 등은 앰프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가 나다.

이런 점에서 음색에 이상이 없고 자연스러운 것, 혼 변조 일그러짐이 적고 악기와 보컬의 위치 관계되는 분리도의 특성이 좋은 앰프가 보컬 재생에 알맞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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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장르처럼 제품의 디자인도 앰프를 선택할 때 하나의 요소로 작용 하게 된다. 그렇다면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우선 제품을 디자인할 때 설계자는 무었보다도 복잡한 기능을 정리하여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름다움과 기능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설계자는 제품의 아름다움이 앰프의 성격을 잘 살려낼 수 있도록 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생산단가를 낮춰야 한다. 또한 회로의 설계와 제품의 외관 디자인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전기적인 특성과 앰프의 강도, 그리고 손잡이의 조작이나 결선이 확실한 설계를 해야 한다.

이런 기계적인 디자인의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용자의 심리도 디자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앰프의 색깔과 조작 장치의 레이아웃. 그리고 앰프의 크기는 구매 동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앰프 색상은 주로 엷은 골드 블랙, 또는 실버가 앞쪽 패널에 사용되고 있는데, 금속 재질로 마감을 한 경우엔 블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거의 목재 케이스가 사용되고 있지만, 간혹 월넛이나 로즈우드와 같은 진한 갈색 계통의 목재 마감재를 사용한 앰프들이다.

색상에서 받은 느낌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블랙 계통은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그리고 실버는 현대적이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앰프를 구입할 때 이런 느낌을 무작정 결정하기보다는 제품을 설치할 공간이나 다른 연결 기기와의 관게를 함께 고려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조작 장치의 레이아웃은 우선 편리한 것이 바람직하다. 히시버의 조작 장치를 살펴보면 패널 위쪽에는 다이얼 스케일과 튜닝 손잡이가 있고 셀렉터, 테이프 모니터, 밸런스와 톤 컨트롤러, 전원 스위치 등이 아래쪽에 있기 마련이다.

각 회사의 모델을 보며, 튜닝 조작 장치의 위치가 약간 다를 뿐 이런 패턴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대개의 프리메인 앰프는 상하 2단으로 배치되고, 좌. 우 대칭이나 비대칭으로 나뉜다. 그리고 조작 장치의 크기는 많이 사용하게 되는 볼륨이나 셀렉터를 크게 하고,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적은 톤 컨트롤러 등은 작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리형 앰프의 경우에서는 파워 앰프의 조작 장치가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앞. 패널을 장착하지 않고 트랜스나 방열기 등을 노출한 모델이 많다. 조작 장치의 우수성은 조작이 편하면서도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구입 전에 반드시 앰프에 장착되어 있는 조작 장치를 만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의 크기는 디자인의 요소에 무시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기능의 차이가 별로 없는 중급 이상의 프리메인 앰프들을 보면 그 크기가 보통 폭이 43cm, 높이가 14cm로 차이가 거의 없으며, 다만 깊이가 30~40cm로 각 제품마다 다르게 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작 장치가 정확하면서도 편리한지, 제품의 색상이 본인의 취향에 잘 맞는지, 그리고 제품의 크기가 자신의 리스닝 환경에 적합한지를 구입 전에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처 : 월간오디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