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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비지니스 첫 만남, 당신은 어떤말을 하는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첫 만남. 당신은 이 다음에 어떤 말을 하는가.
에디터 류방원 일러스트 유현호



이메일에도 아이스브레이커가 필요하다

“얼굴을대면할때뿐만아니라이메일을쓸때도아이스브레이커는필요하다
너무장황할필요는없고간략하게상대에대한나의관심을보여주는두서너줄이면족하다”

이장우(이장우브랜드마케팅그룹 대표코치)


직업과 관련된 재미난 상식으로 시작한다
“커피업계에있다보니당연히커피상식으로서먹한분위기를부드럽게바꾸는편이다
예를들어‘커피에도암수남녀구분이있다없다’같은퀴즈를던지면대화풀기가한결쉬워진다”

정수연(할리스커피 대표)


철저하게 스스로를 낮추는 말을 건넨다
“처음만나는사람앞에서는나를낮추고망가뜨리는편이다가령‘요즘왜이렇게배가나오는지모르겠어요’
‘요즘자꾸머리가빠져고민이예요’등인간적인대화로상대방을무장해제시킨다”

황정태(아일랜드마케팅 대표)

영어사전에서 ‘아이스브레이커’를 찾으면 ‘쇄빙선(얼음이 덮여 있는 결빙해역에서 수역의 얼음을 부수어 항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배)’이 나온다. 이 아이스브레이커가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첫 만남에서의 인사말’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비즈니스 관계로 만난 서먹한 자리, 이런 ‘썰렁한’ 분위기를 ‘얼음’으로 비유했을 때
얼음을 깨는 행위이니 아이스브레이커보다 좋은 표현이 있을까. 아이스브레이커를 어떻게 건네느냐에 따라 당신의 비즈니스 성패는 좌우될 수 있다.



참신한 첫 대화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

비즈니스 상황에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 유기적으로 변화하
는 상황에서 꼭 맞는 답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
다. 다만 적절한 비즈니스의 법칙은 존재한다. 물론 참신한
대화를 위한 법칙도 존재한다.


첫인상에서영원으로
첫인사는 반드시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지으면서 한다. 명함을 찾는다거나 우물쭈물하면서 인사를 한다면 어정쩡한 인상을 남기게 될 수도 있다. 자신감을 잃으면 좋은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동사무소직원이여안녕
비즈니스 미팅이든 소개팅이든 첫 만남에서 호구조사는 삼가자. 현대의 비즈니스 매너는 과거와 달리 친숙한 관심 표현보다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꼭 필요한 질문이 아니라면 비즈니스 미팅에서 출신학교나 사는 곳을 묻는 것역시 실례가 될 수 있다.


지피지기일전일승
상대가 업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그 사람의 이력, 취미 등에 대한 사전조사(?)는 필수다. 만약 승진 사실을 알고 있다면 축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낚시바늘이많으면 옆구리라도걸린다
대화 속에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던져라. 예를 들어 “주말에는 집 뒷산에 올라갔는데 단풍이 아주 예쁘게 들었더라구요. 내려오는 길에 기가 막힌 추어탕집을 발견한 것이 더 큰 수확이지만요”. 이 대화를 낚시에 비유한다면 미끼가 두 개 붙은 찌를 사용한 꼴이다. 상대가 등산이나 단풍놀이 또는 추어탕 중 한 가지에만 관심이 있어도 대화에 호응할 수가 있다


측은지심의무장해제.
고민거리를 털어놔 상대방의 동조를 구할 수도 있다. 자신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는 무장을 해제하기 마련. 단 고민거리는 이혼 준비나 이직과 같은 무거운 것이 아닌 가벼운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며 “우리집 강아지는 아직도 신발을 물어뜯어서 괴롭습니다”라든가 “음, 이 찌개 정말 맛있네요. 전 독립 5년차인데 아직도 계란프라이밖에는 못해요” 정도라면 적당하다.



대화는 마스터베이션이 아니다

좋은 말솜씨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한 말을 꺼내는 것이다. 유머는 상대를 기쁘게 하기 때문에 배려의 기술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가 즐거울 때만 유머일 뿐, 노력과는 상관 없이 테러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신의 유머에 타인이 즐거운지 체크하라. 소질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다른 스타일의 대화법을 찾도록 하자



웃는 얼굴의 돌파력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대화에 자신이 없다면 상대방이 먼저 얘기 꺼내기를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도 좋다. 말실수를 하는 것보다 부드러운 얼굴로 배려있게 경청하는 자세,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이기도 하다.


what men want
남자들끼리 모였을 땐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업’될 수 있다. 그
러나 간혹 3류로 비쳐질 수 있으니 음담패설
은 삼가자.


심각한 대화는 심각한결과를초래한다
분위기가 서먹하다고 해서 괜스레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심각한 이슈를 화두로 던지는 것은 좋지 않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가장 심각한 주제는 미팅 안건 한 가지면 충분하다. 업무와 관계된 일이 아닌 주제에 대해 상대를 설득하거나 관철시키려 해서는 안되며 미팅 안건 외의 사적인 대화의 결론은 상대가 내리도록 배려해야 한다.


가볍게 칭찬하기
외국인들은 미팅에서 곧바로 본론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의 비즈니스에서는 너무 정 없는 풍경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대라면 넥타이 등 간단히 상대의 패션 스타일을 칭찬해주는 것도 좋다.



우물에서나오지못하는 개구리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대화는 피하라. 예를 들어 “남자는 이래야, 여자는 저래야 한다” 같은 대화는 당신이 ‘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개그맨이 미녀와 결혼하는 이유

직장 내에서 똑 부러지는 성격, 치밀한 일 처리. 장점일 수도 있지만 첫 미팅의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 “내가 갑이니까 상관없어” 같은 덜 익은 태도는 버리도록 하자.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부터 보여주면 대화의 긴장감이 사라져 쉽게 당신의 말에 수긍하게 된다. 때로는 약간의 바보 캐릭터를 자처할 수 있다면 당신은 비즈니스계의 여우다.



가볍게 칭찬하기

외국인들은 미팅에서 곧바로 본론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의 비즈니스에서는 너무 정 없는 풍경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대라면 넥타이 등 간단히 상대의 패션 스타일을 칭찬해주는 것도 좋다



호기심이고양이를죽였다

업종이 다른 사람끼리의 만남이라면,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들을 알아두었다가 상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다. 잘못된 상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일러주면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달라질 것이다. 호기심 만큼 강한 힘도 없다.




첫 만남, 상투적인 표현의 득과 실
비즈니스 미팅에서 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 무심코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하지는 않았는가? 상투적인 표현이 트라우마의 뚜껑을 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다음 사례를 보며 파악해 보라.